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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공원 인근 '랭거스' 폐업 고려…77년 역사의 유명 델리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Langer’s Deli.사진)’가 심화하고 있는 지역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7가와 알바라도에 위치한 랭거스는 인기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와 함께 77년의 오랜 역사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거의 평생을 랭거스 델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업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근 맥아더 공원과 주변 지역의 공공안전 및 홈리스 문제로 최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는 강·절도 급증은 물론 웨스트레이크·맥아더 공원 메트로 역이 범죄와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고,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들이 가게 주변을 활보하며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랭거는 LA시 당국이 “조명 개선, 경찰 순찰 강화, 사회 서비스 홍보 및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잭 세이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랭거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며 “랭거스와 같은 지역 업체를 지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지원과 자원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 범죄 문제 해결을 통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모든 전선에서 긴급 조치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은 “맥아더 공원에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공원의 위기를 해결하고 방치와 투자 부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300만 달러를 들여 맥아더 공원을 보행자 중심의 대형 공원으로 대규모 재단장을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재단장 소식에 맥어더 공원의 심각한 마약 및 범죄 문제 등을 현장 취재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7월 11일자 A-1면〉   관련기사 [맥아더공원 르포] 재단장 보다 마약·노숙자 해결이 먼저 장수아 기자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인근 맥아더 la한인타운 인근

2024-08-27

[기자의 눈] 피오피코, 맥아더 공원처럼 되지 말아야

공원에 가고 싶을 땐 집 근처 사우스 웨스턴 법대를 찾곤 한다. 캠퍼스에는 길이 350피트의 초미니 공원이 있다. 사실 공원이라고 하기엔 무안한 규모다. 작은 잔디밭과 벤치, 조명등이 전부다. LA한인타운 주민으로서 이마저도 감지덕지다. 집 주변은 도로와 건물뿐인 현실에서 몇 분만 걸으면  잔디를 밟을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물론 타운에 공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근에 라파예트 공원과 맥아더 공원이 있지만 한 번도 발을 디딘 적은 없다. 홈리스와 쓰레기로 가득한 환경은 차로 지나가면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기 때문이다. 맘 놓고 숨이라도 한 번 깊게 들이마시려면 차로 20분은 가야 한다. 그리피스 공원이나 할리우드 공원 정도는 돼야 돗자리도 펼 수 있다.   LA한인타운의 녹지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LA카운티에서 버논 시 다음으로 공원과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버논 시의 거주 인구는 10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상 인구 대비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곳은 한인타운이다. 실제로 타운 인구 1000명당 할당된 공원 부지는 0.1에이커에 불과하다.   이런 한인타운에 ‘미니 공원’이 생긴다. 타운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소는 윌셔 길 인근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이다. 피오피코 공원 규모는 2만3200스퀘어 피트(0.5에이커)다.  2마일 떨어진 맥아더 공원 규모가 35에이커인 것에 비하면 70분의 1수준으로, 말 그대로 ‘미니’ 사이즈 공원이다.     드디어 지난 5일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추진 9년 만에 이루어진 결실이다. 공사 시작 전까지 논란도 많았다. 지지부진한 속도에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원 건립에 27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지난 2022년 5월 공사비 1550만 달러로 공원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다 인플레이션으로 2년 만에 공사비가 1150만 달러나 늘어났다.   공원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는 크다. 그만큼 녹지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공사 비용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관리만큼은 보장돼야 한다. 공원이 홈리스 캠프촌이 되어 거액의 청소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등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     맥아더 공원도 1880년대 조성 당시 목적은 훌륭했다. 진흙탕과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공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잡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은 매춘, 마약 거래, 총격전, 익사 사건 등이 흔해졌고, 우범지역으로 알려졌다. 1973년과 1978년, 호수의 물을 뺏을 때 수백정의 권총을 비롯해 다양한 총기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1990년에는 무려 3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피오피코 공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착공식 당일에도 7가 길을 사이에 두고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바로 맞은편 보도에 홈리스 텐트가 줄지어 있었다. 홈리스가 밀집된 곳은 범죄율이 높은 게 사실이다.     피오피코 공원이 맥아더 공원처럼 전락하지 않으려면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필수다. 특히 공원의 안전과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순찰과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공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책임을 관리 주체에게만 떠넘길 수 없다.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청결하게 이용해야 한다.     피오피코 공원, 맥아더 공원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사회부 / 장수아 기자기자의 눈 피오피코 맥아더 피오피코 공원 맥아더 공원 할리우드 공원

2024-08-19

[맥아더공원 르포] 재단장 보다 마약·노숙자 해결이 먼저

LA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 공원’은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베이프, 주사 바늘, 초점 잃은 눈빛의 노숙자들은 이곳의 실상을 암묵적으로 대변한다.     지난 9일 캐런 배스 LA시장 등이 이곳을 바꿔놓겠다고 공언했다. 300만 달러를 들여 이곳을 재단장하겠다는 ‘맥아더 공원 재연결(Reconnecting MacArthur Park)’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본지 7월10일자 A-3면〉   관련기사 [LA시 재단장 프로젝트 공개] 맥아더공원에 300만불 투입…효과는 글쎄 지금 맥아더 공원의 사람들은 재단장을 반신반의한다. 이곳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려면 시 정부는 적나라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 변화는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 계획 발표 다음 날인 10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맥아더 공원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10일 오전 11시, 맥아더 공원 옆 윌셔 불러바드와 알바라도 스트리트 인근에 차를 댔다.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여기저기서 욕설이 귓가를 때린다. 욕설을 내뱉는 이들의 눈빛은 초점이 없다. 정신 질환을 앓는 노숙자이거나 마약에 취한 것이 틀림없다.   조금이라도 그늘이 드리운 곳에는 어김없이 노숙자가 있다. 윌셔길 주변에만 50여명 정도가 맨바닥에 누워있다.     조심스레 공원 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여섯명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손에는 저마다 담배처럼 생긴 긴 모양의 은박지를 들고 있다. 주변에는 부탄가스, 라이터 등이 널브러져 있다. 그중 한명은 허리를 구부린 채 경직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때문이다.   이곳의 현실은 되돌이표다. 지난 2021년 당시 길 세디요 시의원도 150만 달러를 투입, 공원 보수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다. 효과는 미미했다.   시 정부가 고용한 용역 업체 직원 마퀴스(29)는 현재 공원 앞 4칸짜리 임시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마퀴스는 “2021년에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이 변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마약에 취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잔디 조금 교체하고 쥐 없어진 것밖에는 체감되는 게 없다”며 “보다시피 이곳의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딴 이곳은 한인사회도 유대감을 갖는 곳이다. 지난 2017년 한인들이 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주변으로 무궁화 나무 50그루를 심었다.   무궁화봉사회 회원 10여명은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이곳에 나와 무궁화를 관리했었다. 요즘은 시 정부로부터 당분간 관리를 중단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기한은 없다.   이 단체 장응용 전 회장은 “이곳이 얼마 전부터 마약 단속 지역으로 지정됐고, 너무 위험해지다 보니 이제는 대낮에 가도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 도로부터 개선한다는데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야 할 건 그 부분이 아니라 노숙자와 마약”이라고 꼬집었다.   공원을 걷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바닥엔 주사 바늘, 콘돔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다.   공원 주변의 노점상들을 지나 바로 옆 작은 골목으로 향했다. 알바라도 스트리트와 웨스트레이크 애비뉴 사이다. 공식적인 길 이름도 없다. 암암리에 ‘LA 좀비 골목’으로만 불린다. 이곳엔 펜타닐 중독자들이 몰려있다.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인분, 쓰레기 등의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마구 코를 찌른다. 대략 30명 정도다. 대부분 펜타닐 중독 탓에 구부정한 자세로 멈춰있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좀비처럼 걷는 마약 중독자가 눈에 띈다. 야구 배트를 들고 노려보는 노숙자도 있다.   이 골목 인근에서 20년간 치킨집을 운영해온 데이비드 김 사장은 “공원 재단장은 정부의 전시 행정일 뿐 효과가 없는 일”이라며 “2021년에 재단장을 한 뒤 오히려 마약 중독자와 노숙자가 몰리면서 치안만 더 나빠졌다”고 하소연했다.   공원 내 놀이터는 의미가 무색하다. 낮인데도 아이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백인 여성 브릿제(37)는 7가 인근에서 예술 관련 비영리단체를 운영 중이다.   그는 “공원과 주변 지역을 좋게 만든다고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다”라며 “시정부는 그 돈으로 태스크포스부터 구성해서 마약, 노숙자 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공원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아더공원은 멀리서 보면 평화롭지만, 가까이서 보면 암울하다. 주민들은 그 괴리를 좁힐 수 있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       ☞맥아더 공원은   LA도심 속에서 인간에게 자연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시작됐던 1920년대부터 LA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주변의 극장, 호텔, 식당 등과 함께 LA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공원이다. 앤젤리노들의 ‘정신(soul)’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리처드 해리스가 불렀던 ‘맥아더 파크’는 1968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계기였다. LA역사 문화 유적 100호로 지정(1972년)된 것도 이때쯤이다. 맥아더공원이 어그러진 건 70년대 중반부터다. 갱단 간 알력 등으로 슬럼화되면서 쉼터는 어느새 마약, 매춘 등 범죄의 온상이 됐다. 맥아더 공원은 그렇게 시들어갔다. 이곳에 다시 생기가 돌면 LA도 숨을 쉴 수 있다. 정윤재·최준호 기자맥아더 공원 좀비 마약 펜타닐 LA 로스앤젤레스 앤젤리노 미주중앙일보 캐런 배스 마약 노숙자 르포

2024-07-10

[LA시 재단장 프로젝트 공개] 맥아더공원에 300만불 투입…효과는 글쎄

LA한인타운 인근 알바라도와 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맥아더 공원이 대규모 녹지대로 거듭난다.    캐런 배스 LA시장,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시의원(1지구), 공원국 관계자 등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부터 300만 달러를 들여 공원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한다고 발표했다.   '맥아더파크 재연결(Reconnecting MacArthur Park)'로 명명된 프로젝트 청사진에 따르면 양쪽에 도로를 끼고 있는 맥아더 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대형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무엇보다 공원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윌셔가 도로 구간을 폐쇄하고 이 도로를 중심으로 호수와 잔디밭으로 나뉘어 있는 공원을 연결, 대규모 광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 LA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에 보행자 전용 도로도 설치한다. 이 밖에도 별도로 200만 달러를 투입해 노숙자,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쉼터를 만들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A시는 이를 위해 내달부터 공원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는 한편 윌셔가 차량 통행금지 영향에 따른 교통 평가 작업을 시작한다.    맥아더 공원 지역을 관할하는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맥아더 파크 재연결은 단순히 도로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보다 사람들의 필요를 우선시할 때 열리는 가능성을 이 지역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가 필요한 이 지역사회가 더 크고 더 나은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될 기금 300만 달러는 연방 교통부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 재연결(Reconnecting Communities)' 기금에서 25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나머지는 남가주정부협회(SCAG)의 커뮤니티 지원금을 사용하게 된다.   캐런 배스 시장은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으로 거듭나 LA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헤르난데스 시의원과 긴밀하게 일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LA 모든 시민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현재 맥아더 공원은 7가와 알바라도 거리에 있는 메트로 역으로 인해 하루 유동인구가 2만2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홈리스들이 몰려 거주하면서 마약 등 약물 과다복용 등으로 인한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하루 평균 20여 차례 소방관들이 출동할 정도로 치안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맥아더 파크는 1800년대 후반 서호 공원으로 처음 조성된 후, 1934년에 윌셔 블러바드가 공원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두 개로 나뉘었다. 맥아더 공원은 길 세디요 시의원 시절인 지난 2021년에도 한차례 보수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세디요 시의원은 150만 달러를 투입해 조경 및 벤치를 교체하고 잔디 보수 작업을 벌였다. 또, 공원 안에서 기거하던 노숙자들을 셸터로 옮겼지만, 다시 노숙자들이 머무는 공원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약 2년 7개월 만에 다시 300만 달러를 투입해 공원을 재단장하는 만큼 얼마나 오랫동안 공원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장연화·최준호 기자맥아더공원 개편 맥아더 공원 이번 기자회견 에르난데스 시의원

2024-07-09

맥아더공원 10주간 폐쇄…노숙자 집단 반발 없었다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 일부 지역이 청소와 수리를 위해 폐쇄됐다. 에코파크 폭력 사태 재현 우려가 나왔지만 노숙자들의 반발 없이 진행됐다. 지난달 공원 폐쇄 조치가 발표된 후 LA시 정부와 공원에 거주하는 노숙자들 및 옹호 단체들 사이에 지난 3월 에코파크에서 공원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면서 경찰과 시위대와 주민들과 대치하며 벌어진 폭력 진압이 또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 15일 맥아더 공원 남쪽 지역 알바라도와 파크뷰 거리와 윌셔블러버드와 7가 사이 공원 지역이 오후 10시 30분부터 10주간 폐쇄에 들어간 이후 주말 동안 시위나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울타리로 둘러싸인 공원의 남쪽 절반은 한때 붐볐던 텐트가 모두 제거됐고 부착된 표지판에는 공원이 보수 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는 안내문이 명시되어 있다. 공원의 윌셔블러버드 북쪽 지역은 여전히 개방된다.   이번 LA 시 당국의 공원 일부 폐쇄 조치는 공원 주변 텐트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을 주택 및 지원서비스에 따라 이주시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원 거주 주민들은 LA시 지역 호텔과 모텔방을 제공받아 지난 13일 기준 257명이 이주를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 비용은 약 150만 달러로 조명 업그레이드, 잔디 심기, 관개시설 수리 및 벤치 교체 등이 포함된다. LA 노숙자서비스국과 노숙자 지원단체인 PATH는 지난 1월부터 노숙자들을 쉼터나 주택으로 이주를 시작하고 폐쇄를 공원 남쪽 지역으로 제한했다. 공원은 1월에 재개장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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